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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D 마케팅/마케팅 실패 사례

스타벅스는 왜 술 판매를 접었나




스타벅스가 미국 439개 매장에서

술을 팔기 시작한 것은

2015년 8월부터였다



이른바 이브닝 프로그램



맥주와 10종의 와인,

베이컨과 맥앤치즈도 팔았다

커피 고객들이 주로 아침에 몰려

저녁에는 매장이 한산하기 때문에

술 판매로 저녁 매출을

올리자는 취지였다





매장을 방문해 와인 한잔이나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감지했다

오후 시간에는 소그룹으로 편안하게

갈만한 장소가 그리 많지 않다

(레이첼 앤텔렉 스타벅스 부사장, USA투데이 2015.08.17)





스타벅스가 한 순간 술집으로

변할까 우려하는 스타벅스 팬들은

이브닝 프로그램에 의뭉스런

시선을 보냈다

(포브스, 2017.01.18)



그래서 스타벅스는 1월 10일부터

이 439개 매장의 술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술 판매는 실패했지만

매장 안에 고급원두만 취급하는

별도의 '리저브' 바는 성공한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비록 술 판매는 실패했지만 빠르게 

실패를 인정하고 접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비즈니스는 카드게임과 같다

언제 멈추고, 언제 접어야 할 지

알아야 한다 스타벅스는 늘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지만 실험이

실패했을 때 빠르게 접는다

주주들은 이를 높이 산다

(고객서비스 전문가 셉 하이켄, 포보스)






물고기 생각

 


타벅스가 야심차게 내 놓은

이브닝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지만

스타벅스의 도전하는 실험정신과

상황을 분석해낼 수 있는 판단능력,

그리고 빠르게 접을 줄 아는

결단력에 대해 굉장히 높게 산다

스타벅스와 같은 큰 기업들은

하나의 실험도 진행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접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일텐데 말이다

이번 일로 스타벅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여

브랜드 정체성이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실패한다는 것은 곧 개선된다는 것이다

다음 실험에서는 어떤 개선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줄지 기대가 된다